[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어버이날 카카오톡 내비게이션을 통해 가장 많이 찾은 목적지는 은행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보다는 용돈을 드린 자녀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11일간 3173여만건의 길안내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일 기간 최다 길안내 수다. 주간(7일) 기준으로도 약 2050만건을 기록해 7주 연속 최다 길안내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길안내가 많았던 날은 어린이날이었으며 가장 적었던 날은 제 19대 대선이 치뤄졌던 이달 9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주한옥마을(2위) ▲경포대(9위) ▲태안튤립꽃축제(10위) 등 축제 장소가 순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꽃집'이 가장 많이 검색한 목적지 4위를 차지했다. 또 ▲우체국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용돈을 드리는 문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과 7일은 평소 이용량이 많은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길안내 수가 평소 주말 대비 적었다. 미세먼지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시민들의 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카카오 측은 해석했다.
5월 연휴 기간동안 카카오내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목적지 1~10위는 대형 마트, 유명 관광지, 공항 등이었다. 연휴 기간을 통틀어 카카오내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이마트' 였다.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도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5월 1일 최다 검색 목적지 3위를 기록하며 백화점으로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내비 박종환 팀장은 "5월 연휴를 맞아 다시 한번 카카오내비가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길안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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