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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잇단 회사채 발행…시장도 안 좋은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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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2000억원 규모 예정…지난 7월에 이어 3개월여 만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잇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달 4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000억원은 2년, 나머지 1000억원은 3년 만기로 나눠서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7월말 3000억원에 이어 3개월여 만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 운전자금 용도일 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랑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이뤄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이마트·CJ대한통운 등 경쟁사들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현대백화점이 단독 후보가 됐다.


현대백화점은 47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매각 주체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는 6000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가 지난해 5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 가량의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탄탄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포 확장에 나서면서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긴 했지만 영업현금 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규 점포 출점 및 증축으로 2012년부터 3000억원을 웃도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소요자금 대부분을 영업에서 창출된 자금으로 충당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송도 아웃렛 신축 자금과 판교점 개점 등으로 투자 규모가 4000억원 안팎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별도 기준 차입금이 지난달 말 55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8.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운전자금 소요는 매입채무 결제기일 단축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며 "내년부터는 투자 규모도 연간 3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선순환 현금흐름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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