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5일 KTB투자증권은 유통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8개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해 컨센서스를 1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경기를 1분기 저점으로 예상했으나, 백수오 파문과 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기는 하나 단기간 소비경기 회복 불확실하고, 7~8월 전년동기 기고효과(백화점) 부담도 있어 3분기 실적 전망이 편안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 부담 높지 않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나, 9월 이후 어닝 모멘텀 회복을 겨냥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메르스 이후 6월 이마트몰 트래픽의 큰 폭 증가, 구매 경험고객 증가는 메르스 이후에도 이마트몰 매출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온라인몰 경쟁사 홈플러스 매각이슈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내년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규 출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시기"라면서 "2016년 예상 PER 11배로 시내 면세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아 탈락하더라도 주가에 중립적, 선정될 경우 주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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