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 박지현(38)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동부는 10일 "박지현이 은퇴한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에서 15년 간(열세 시즌)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스카우터 겸 전력분석으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
박지현은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2년 4순위로 대구 동양(현 고양오리온)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김승현과 함께 '투 가드 시스템'의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LG를 거쳐 2009년 동부로 이적해 여덟 시즌 동안 팀의 주전가드로 활약했고 2011~2012시즌에는 동부산성의 앞 선을 책임지며 KBL역대 최다승(44승), 16연승 등등 KBL의 각 종 신기록을 세우면서 팀을 최단기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지현은 프로 열세 시즌 동안 매 시즌 쉰 경기안팎을 소화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선수생활로 항상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정규리그 통산 643경기에 출전해 4109득점과 196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는 오는 2017~2018시즌 개막 경기에 박지현의 은퇴식을 할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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