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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韓 역사적 대선 시작…대북 정책 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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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신들은 9일 치러지고 있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전하면서 북한 문제,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 가운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북한과 관계를 단절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당선될 경우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미국과의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N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례없는 탄핵으로 치러지게 됐다면서 많은 한국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표출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사전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것도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한국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국민들은 경제와 부패 문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였다면 트럼프와 함께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함께 실행했겠지만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대북정책의 주요 기류인 햇볕정책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랑스의 역사적 대선이 치러진지 몇일 만에 한국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는 과거 정부가 계승했던 강력한 대북 압박 정책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북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9일 오전 한국 전역의 투표소에서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9년만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혁신 계층과 경제에 불만을 품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높은 사전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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