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들에게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6~7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 50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경제통합과 자유무역의 혜택이 경제 전반에 공유될 수 있도록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공동선언문에서도 언급된 내용이다.
또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아시아도 향후 2년간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역시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부분의 회복 조짐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선진국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당면과제는 경제통합 흐름에 대한 반발과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포함한 지속되는 선진경제권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한다"며 "원칙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ADB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6일 다케히코 나카오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창립회원국인 한국과 ADB간의 50년에 걸친 협력관계가 역내 발전에 상당히 큰 기여를 했다는 데 공감했다. 또 유 부총리는 최근 ADB 내 한국직원 확대 채용에 관심을 가져준 총재에게 사의를 표명하며 5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ADB 내 중요한 자리에서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재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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