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운행 안전도를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7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철도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기본계획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다리 위를 지나는 철도 운행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교량 밑 부분까지 살피는 식이다.
국내 철도안전 지표는 관계기관의 꾸준한 노력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열차 탈선 및 승강장 안전문 사고 등이 빈발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 및 폭염 등 기상 이변과 지진 등 자연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마련할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이 국내 철도안전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분야는 인적관리·차량관리·운행관리·시설관리·보안관리 등 6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스마트 철도안전 관리시스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준 상태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을 팀장으로 제4차 산업혁명 전문가와 철도연구기관 연구원 및 철도 운영자·시설관리자를 중심으로 임시 조직(TF)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철도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첨단 안전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런 점에서 올해 마련될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은 앞으로 우리나라 철도안전 분야 체질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계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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