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향후 5년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20일 홍 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총리실 산하에 '공공 인프라 개선기획단'을 만들어 6개월 이내에 전국 소재 터널·항만·옹벽·댐·하천·상하수도 등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기초로 '노후 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2015년 기준 국내 1·2종 시설물 중 사용연수 30년이 넘는 시설은 4%였으나 2030년이 되면 36.9%에 육박할 것"이라며 "또 서울시 하수관로의 50% 가량이 30년을 넘었고 2024년에는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후 공공 인프라의 심각성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폭탄이 됐다"고 설명했다.
노후 공공 인프라 재건에는 총 5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단순히 노후 인프라 교체에 그치지 않고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홀로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홀로어르신 공동생활 홈'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배·장판·화장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펼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100만 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의 10대 핵심 공약에는 중소형 식수댐을 확충해 집집마다 안전한 1급 청정수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또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관 교체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량·수질 관리체계 일원화와 광역·지방상수도 통합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물서비스 제공도 약속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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