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 곳곳을 누비는 한국 담배…4월 수출물량 '월별 사상 최고치'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난해 담배 수출액 10억1400만달러 '사상최대'
4월 수출물량 66% 증가 전망…월별 사상 최고치 기록
KT&G, 담배 수출액의 70% 차지…2년 연속 기록 갱신·1분기도 사상최대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 들여…글로벌 사업 속도


세계 곳곳을 누비는 한국 담배…4월 수출물량 '월별 사상 최고치' 몽골의 한 판매점에서 KT&G 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한국 담배가 수출 효자 상품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 담배 수출이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담배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4월에도 월별 사상 최고 수준의 수출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1일~20일간 한국산 담배의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이에 한국산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1위 담배업체인 KT&G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21일~30일에도 같은 폭으로 한국산 담배의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고 가정하면, 한국산 담배의 4월의 수출량은 약 66% 증가한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이에 한국산 담배 수출량은 805만2141kg로 월별 사상 최고치이며 전월에 비해서도 9.7%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에 KT&G의 2분기 담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KT&G는 담배 수출을 주도하며 '수출 1위 담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G의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3억개비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액 역시 1.9% 늘어난 2366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결과다"며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13억개비) 증가한 65억개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최근 6년간 수출량이 70배 이상 늘었다.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미니 초슬림 담배를 판매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1분기에 9억7000개비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2%(3억7000개) 증가했다. 에쎄 크레텍 신제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KT&G 주도로 담배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도 담배가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은 전년보다 11.1% 늘어난 10억1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수입의 2.5배가 넘는 규모다.


담배 수출은 2014년 7억200만달러에서 2015년 9억1400만달러로 30.1%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2014년부터 3년간 담배 수출 증가율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20.2%에 달했다.


KT&G가 작년 7억1800만달러를 수출해 담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에 달한다. KT&G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 1988년 시장개방 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487억개비를 기록,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KT&G는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는 '에쎄' 뿐만 아니라 '보헴', '레종' 등 세계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