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부산·대구서 대규모 유세로 표결집
劉, 거제 찾아 크레인 사고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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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일 나란히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권을 찾는다.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남·양산·울산·부산을 찾은 지 나흘 만에 영남권 유세에 나선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피프존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부산대첩' 유세를 벌인 뒤 대구로 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대적인 유세에 나선다.
유 후보는 전날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영남권을 찾아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유 후보는 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서울 조계사를 찾았지만, 유 후보는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남 거제에서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사내 하청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부실한 안전대책이 빚어낸 참사"라며 "이번 방문은 산업현장의 근로조건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보완할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챙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가 이날 영남권을 다시 찾은 건 탈당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탈당 사태 후 대선 전략 등을 논의하고 완주 의지를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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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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