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에 온정 밀물~고려인 4세 환아돕기 성금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병원에 암환자와 불우환자들을 돕기 위한 후원과 휠체어 기부, 헌혈증 전달 등이 잇따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픈북’은 지난달 28일 김형준 병원장을 방문, 기부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주일간 병원 1층 로비에서 도서판매전을 갖고, 그 수익금 중 일부를 암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불교자원봉사자실(화순 유마사 보안회)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 20명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불교자원봉사자실은 지난 2007년부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성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
카톨릭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은 고려인 4세 이리나(2)양을 돕기 위해 지난달 11일 1천만원을 후원했다. 카톨릭 광주사회복지회에서도 1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이리나양은 우즈벡 국적으로, 한때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월31일에는 순천 서남요양병원에서 암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휠체어 20대를 기증했다. 지난 3월30일에는 (사)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서는 병원을 방문, 헌혈증 1천매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형준 원장은 “지역민들의 사랑나눔과 온정 덕분에 실의에 빠져있던 이들과 투병중인 환자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각계의 성원에 부응해 ‘행복한 심신치유’가 이뤄지는 환자중심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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