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심상정 마네킹과 악수하는 시민";$txt="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심상정 대선 후보의 거리 연설에서 한 아기가 심 후보를 본뜬 마네킹 풍선과 악수하고 있다.";$size="550,412,0";$no="201705021003156450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초 지지율이 3~5%에 머물렀던 심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넘보고 있다.
2일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9.8%로 두 자릿 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에 그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전체 대선 후보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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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라면 진보 진영 후보로는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진보진영 후보는 2002년 16대 대선에 도전했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로 3.89%(95만7148표)를 기록했다.
심 후보 지지기반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19~29세에서 15.6%, 30대에서 15.2%, 40대에서 11.5%의 지지율로 이 연령대에서는 홍 후보까지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50대에서는 7.1%, '60대 이상'에서는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유권자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심 후보의 지지기반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16.4%), 화이트칼라(14.9%)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의당 주요 지지기반인 블루칼라(6.8%)와 농ㆍ임ㆍ어업 종사자(0%)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심 후보는 남성(8.2%)보다는 여성(11.3%) 유권자의 지지율이 높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진보정당의 숙원이었던 득표율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 역시 9.5%로 나타나 지지기반이 탄탄해졌다는 게 정의당의 자체 분석이다. 10%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이상 득표하면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남은 변수는 선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심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심 후보 득표율은 현재 지지율 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사표심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뒷심을 보여 선거 막판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바뀌면 심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현재 지지율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율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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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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