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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참사…삼성重 크레인 충돌로 6명 사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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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6명·중경상 22명으로 피해자 확대
삼성重, 종합 상황실 가동…"사고현장 추가확인 중"
사고 난 7안벽에선 해양플랜트 건조 한창 중
'美 출장길' 박대영 사장 급거 귀국


'근로자의 날' 참사…삼성重 크레인 충돌로 6명 사망(상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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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 충돌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박람회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던 박대영 사장은 급히 귀국하고 있다.


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안벽에서는 당시 프랑스 토탈이 발주한 해양프로젝트인 '마틴링게 플랫폼' 작업이 한창이었다.

크레인은 해양플렌트 건조 중인 현장 근로자들을 덮쳤고 인명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사망 6명, 중상 3명, 경상 19명으로 확인됐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인 오후 3시부터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 구조 활동을 벌였다. 현재 사고 피해자들의 병원 후송 등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사고 현장 추가 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기자재박람회(OTC)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던 박대영 대표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연휴 휴가도 반납하고 수주에 전력하고 있었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직영 및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 고철통 샤클을 해체 중이던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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