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서울은 빨리 달리지 못하고 있다. '슬로우 스타터'.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정규리그에서는 3승3무2패 승점12로 5위에 있다. 5월은 분위기를 바꾸고 치고 올라가야 할 시기로 삼아야 한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정신이 육체를 지배할 수 있기에 강인한 생각을 갖고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K리그에 만만한 팀은 없다 상위권도 하위권도 없기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비수 김치우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었고 리그에서도 아쉬운 장면들이 조금 있는데 나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가 반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잦은 실수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잘못이다. 저를 포함한 각자 선수들이 경기에 좀 더 집중하고 특히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미드필더 주세종은 "공격 전환 상황에서 미스들이 많기에 다시 역습을 당하는 장면이 많다. 미스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이 다 같이 수비를 하는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한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미진한 부분은 있고 생각보다는 조금 느리게 가고 있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틀림없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계획보다는 늦지만 계획한 부분을 향해 갈 수 있다.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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