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땅 보성에서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따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체육회와 한국실업육상연맹에서 주최·주관한 제12회 보성녹차마라톤 대회가 30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국내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전국각지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젊음과 열정의 레이스를 펼쳤으며, 실업팀, 10km로드레이스, 동호인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의 달리미들은 그윽한 녹차향과 어우러진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따라 봄 정취를 만끽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가수 변진섭 씨 등 인기 연예인이 함께 참석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보성녹차마라대회는 대한육상연맹 인증 코스로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풀?·하프·10km 코스에서 마라토너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단거리 코스인 5km 종목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여 건강 증진은 물론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또한, 보성군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은 보성의 먹거리인 보성녹돈, 녹차국수, 녹차두부, 녹차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보성경찰서와 보성자율방범대는 도로와 행사장 주변에서 주차 안내와 교통 통제, 관광 안내 등 적극적인 봉사 활동으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한편, 대회 우승은 엘리트 풀코스 구간 마라톤에서 청주시청팀, 10km로드레이스 남자부문에는 경찰대학 신현수씨, 여자부문에는 청주시청 이수민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동호인 풀코스 남자부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페트러스 자코보스 제이콥스 씨가 2시간 46분 31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고, 여자부문은 대구 달서구 유금숙 씨가 3시간 23분 50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으며, 풀코스 단체전에서는 전국 60 쥐띠마라톤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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