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측 최명길은 "洪 배제한다고 말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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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수원=이승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공동정부의 구성원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제가 (홍 후보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를 했다"며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는) 공동정부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와의 회동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은 홍 후보의 공동정부 참여 가능성에 대해 "그 분이 적폐세력, 혹은 친박패권세력은 아니지 않나"라며 "자신도 늘 10년간 핍박받았다고 주장하니 홍 후보를 배제한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홍 후보의 공동정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 "제가 (홍 후보에게) 후보를 사퇴하라고 했다"며 "공동정부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수원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최근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홍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안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 사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부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고, 위대한 국민의 촛불혁명을 독점하고 사유와 하려는 계파 패권주의 세력이 정권을 달라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또다시 적폐 연대론을 끄집어 냈다. 말로는 통합을 한다면서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또 다시 적폐라고 한다"며 "문재인의 통하정부는 계파 패권주의를 감추기 위한 '껍데기 통합'이자 선거를 위한 속임수"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또 "제가 말씀드리는 개혁공동정부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모두 참여해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미래로 나가는 정부"라며 "이념, 지역, 세대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 개혁공동정부는 대한민국의 협치와 함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경기도 북부-남부 균형발전 ▲시화호 간척지 및 광명테크노밸리 등 경기 서남부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화 ▲파주 출판도시 중심 인문학·문화콘텐츠 허브 구축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대 및 복합 환승센터 확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파주-연천-고양-김포 등 남북 교류혁명 기지 건설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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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수원=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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