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아들 준용씨 사기·업무방해 혐의 고소장 예출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 씨가 고용정보원에 근무하지 않으면서 월급을 받아갔다”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사건과 똑같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자식 특혜 제공으로) 사법처리 돼 있고 현재 구속재판 받는 것을 상기 시키고 있다. 다시 한번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유라(문준용씨를 이르는 말)’는 응시원서 제출할 때 함께 제출하는 서류 7가지 중에서 학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A4용지 3매 이내에서 기록하도록 돼 있음에도 12줄짜리 형식적인 자기소개서를 썼다”며 “서류전형에서 합격자 발표에 들어가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씨가 출근 첫날 상급기관인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으로 파견발령에 파견된 것과 관련해 “어떤 회사도 신입사원을 출근 첫날부터 상급기관으로 보내지 않는다”며 “파견근무 마저도 문씨는 가서 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당시 권태성 추진기획단장이 ‘당시 파견은 2명이었다. 2명의 전문연구원 중 문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고용정보원이나 권재철 원장은 해명하지 못하고, 문 후보는 고용정보원이 해명해야 될 일이라며 11일만 버티자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제2의 탄핵대통령을 막아야 한다”며 “눈길은 아무리 빨려도 발자국이 남는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 아들 특혜채용 비리 발자국을 끝까지 따라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준용씨를 사기,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아울러 최현용 고용정보원 실장이 문준용의 입사 관련 서류를 파기한 사실과 관련해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문서손괴, 증거인멸죄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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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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