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마음 사로 잡기에 고심…기존 모델 계속 기용해 '신뢰쌓기'도 활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봄맞이에 한창인 유통업계가 새얼굴 모델 발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자사의 모델을 누구로 정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뮤지션 윤미래와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광고 모델로 뮤지션 윤미래, 아이돌 가수 육성재를 동반 발탁했다"며 " 걸크러쉬 랩퍼와 핫한 남자 아이돌의 만남이라는 의외의 조합을 통해 답답한 순간 스프라이트로 누구나 상쾌하게 통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여성을 모델로 기용하는 농심켈로그의 시리얼 브랜드 '스페셜K'의 새얼굴은 배우 이시영이다.
농심켈로그는 일과 여가 사이의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건강한 자기관리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이시영이 든든한 지원자가 될 거라 기대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평소 매일 아침 러닝을 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단으로 아침을 챙겨먹으려 노력한다" 며 "앞으로 스페셜K의 모델로서 2030 여성들과 외적은 물론 내적 아름다움까지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자기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깨끗한 나라의 여성용품 브랜드 릴리안은 수지에 이어 신규 광고모델로 최근 가요계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목 받는 걸그룹 구구단, 아이오아이(I.O.I)의 멤버 김세정을 선정했다.
그녀는 귀여운 외모와 함께 건강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다양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모델을 계속 기용하면서 신뢰쌓기에 주력하는 브랜드들도 많다.
코카콜라의 세계 판매 1위 캔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조지아 고티카'의 모델로 배우 이민호를 계속 쓰기로 결정했다.
이민호는 풍성한 향을 가진 조지아 고티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델로 활동하게 된 것. 한류스타 인기를 구가하는 이민호는 깊고 풍성한 매력를 내세워 '프리미엄 커피의 미학'이라는 의미의 '조지아 고티카'가 잘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전속모델 박신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봄·여름(S/S) 시즌 전속 모델로 발탁한 박신혜와 세 번째 재계약으로 4년 연속 인연을 맺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여성 모델이 4년 연속 전속 모델로 기용된 사례는 '밀레'의 박신혜와 '네파'의 전지현뿐이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삿포로맥주의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 두 사람과 재계약을 결정한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신동엽, 성시경씨야 말로맛있는 삿포로맥주를 가장 잘 표현해줄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주(‘酒) 케미는 대체불가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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