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정현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모바일 텔러를 모집한다. 6월 본격 영업 시작에 앞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는 28일 모바일 텔러 1기 모집을 실시, 이날 면접을 진행한다.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뽑을 예정이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경력이 있는 지원자들을 우대한다. 선발된 모바일 텔러는 일반상담, 상품안내, 조회성 업무 위주의 인바운드 상담과 톡채널을 활용한 채팅 상담에 주력한다.
모바일 텔러 선발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직전 마지막 준비 작업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과 창구 직원이 별도로 없어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 상담이 진행, 영업이 이뤄진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융상품 및 어플리케이션(앱)과 관련된 상담은 이번에 선발하는 모바일 텔러가 맡고, 개인정보변경 처리 및 사고관련 대응, 증서 처리 등은 정직원으로 사전에 선발된 모바일 뱅커가 담당한다.
앞서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K)뱅크도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픈 직후 고객 상담 요청이 많아 인력을 추가 확충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중순까지 모바일 텔러 선발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 세워질 신규센터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 말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전산 구축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시범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통한 손쉬운 간편 송금과 외화 송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소상공인 소액대출을 주력 서비스로 내세워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 은행장 역할을 맡은 이용우 대표는 "연내 여ㆍ수신 자산 5000억원정도를 예상한다"며 "손익분기점은 3년후로 보고, 10년후면 자산 20조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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