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필요한 경우 서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돼…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의 심리회복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은 태풍·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들에 대한 심리상담 및 진단활동을 실시한다. 필요할 경우엔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재난 피해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조속한 사회적응을 돕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 정신건강증진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재난심리회복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법정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상심리사와 심리상담사, 정신보건 전문요원 등 101명의 전문가들이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피해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상담 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의 상담실적 총 418건을 분석한 결과 화재·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에 따른 심리상담이 406건, 풍수해·지진 등 자연재난에 따른 심리상담이 12건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받은 시민의 연령대는 60대 이상 130건, 50대 92건, 40대 65건, 30대 44건, 20대 33건, 10대 54건이었다. 또 성별로는 남성 188건, 여성 230건으로 집계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구조 및 구급 대응기관인 소방서와 센터의 신속한 연계와 함께 현장중심의 심리상담과 홍보를 확대해 이용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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