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 6일 간 북한 방문… 장애인 실태 직접 점검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이 처음으로 북한에 방문해 어린이를 포함한 장애인 인권 실태를 확인한다.
27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특별보고관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엔이 지난 2004년 결의를 통해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임명한 이래 북한이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길라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문은 북한 장애인들의 현실과 지난해 북한이 비준한 장애인 협약 등 장애인 관련 법률 및 정책 을 직접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협약을 준수하는 방안들을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기간에 주로 평양과 황해남도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며 일정 마지막 날에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방북 결과 관련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방북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다.
지난 2014년 임명된 아길라 특별보고관은 자국인 코스트리카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장애인 인권 운동을 펼쳤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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