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이 대거 수입 불허됐다.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공개한 '2017년 3월 불합격 수입 식품·화장품 명단'을 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466개 품목 중 83개가 한국산이었다.
한국산 식품·화장품만 33t에 달하며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식품·화장품 물량의 17.8%에 달했다. 롯데 사탕 600kg도 식품 첨가제가 초과됐다는 이유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K브랜드의 화장품, H제과의 과자, S식품의 김과 어묵, 아이스크림, 고추장, 음료수, 립글로스, 에센스 등도 수입 불허 대상에 포함됐다.
품목 개수로는 한국산이 8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49개), 대만(41개), 태국(39개), 헝가리(29개), 독일(26개), 일본(25개), 호주(17개) 순이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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