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세 번째 경기 승리에 기뻐했다.
KGC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역전승으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1패를 만들고 앞서갔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다쳐서 못 뛰는 상황이고 마음에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다 털어내고 재미있게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4쿼터 전 10점 안으로만 막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 양희종, 이정현이 쉬는 상황에서도 백업들도 잘해줘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 4쿼터에 허슬플레이로 KGC에 흐름을 가져다 줬다. 이후 기세를 탄 KGC는 역전에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팀 분위기를 양희종이 잡고 있다. 오늘 선수들 미팅도 많이 했고 장점을 보여줬다. 3점을 잘 넣었다. 슛 밸런스가 보니까 좋더라.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승리로 팀이 힘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터프한 수비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잘 이겨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현에 대해서는 "이정현이 야유를 받은 상황은 그런 부분도 자신이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이 또 올 수 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를 갖고 화가 난다고 해서, 지난 경기에서 누가 잘못했던 간에 다시 그런 잘못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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