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중장년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보이는 자동응답(ARS)'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IBK기업은행 고객센터로 전화할 경우 '보이는 ARS'가 자동 실행돼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쉽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잔액조회, 분실신고, 거래내역조회 등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ARS에서 음성멘트를 끝까지 듣고 나서야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뱅크'를 설치해야 한다. 기존 앱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혹은 iOS 운영체제 모두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행이 텔레뱅킹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텔레뱅킹 이용자 중 6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경우 3%, 30대는 10%에 그쳐 나이가 많은 고객일수록 주로 텔레뱅킹과 전화 상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보이는 ARS를 활용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전화 통화만으로 외화송금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ARS멘트 청취를 어려워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시니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전화기반 서비스를 여전히 선호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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