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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한샘', 주가 상승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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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 10% 이상 상승…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나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건자재업종 대표주 한샘의 주가가 증시 불확실성에도 회복세다.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의 주가는 올 들어 10% 이상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6거래일(보합 1거래일 포함)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에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저점(주당 14만1000원)을 통과한 이후 견조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 회복세는 개선된 실적이 이끌었다. 한샘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940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7%에서 8.3%으로 상승했다. B2C, B2B부문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7%, 24% 늘었다. 특히 B2C 내 온라인 인테리어 부문 매출액이 25%나 급증했다.


바뀐 시장의 분위기가 한샘 실적에 일조했다. 지난 1~2월 전국 가구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8% 이상 늘어난 88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테리어 수요를 포함한 가구 소비성향이 주택거래량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테리어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902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샘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사마다 이견을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갈수록 고평가 부담을 덜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높인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을 2조2500억원으로 전망하고 건자재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양호했던 실적 탓에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단기매매'를 유지했다. 동부증권 역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을 높일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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