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기술력, 금융, 외교 등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 모두가 함께 종합적인 대응을 해야 성과가 이어질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해외인프라 기업·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최근 터키, 이란, 이집트 등에서 대형 해외인프라 수주 관련 반가운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차량공급계약을 지난 2월 달에 성사시켰고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건설, 이란 사우스파 확장사업 건설, 이란 이스파한 정유시설 개선공사 등이 성과로 이어져 왔다"면서 "이와 같은 해외인프라 수주성과가 추가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이미 입증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면서, 단순 도급형 사업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 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해외인프라 사업의 발굴·기획, 금융조달을 통해 시공해 완공한 후 일정기간 동안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들이 앞으로의 미래 인프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정보제공, 금융지원, 당국간 고위급 협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 해외인프라 사업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기업의 수주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저도 부처 장관, 차관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해외에 나가서 수주를 지원해 드리도록 하고 있고, 이런 성과들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년도 해외인프라 시장은 유가상승,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따라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여건 호전과 함께 기업과 정부가 모든 역량을 모아 적극적인 인프라 시장 진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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