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최종일 4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배선우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단숨에 정상 탈환."
김민선5(22ㆍCJ오쇼핑)의 '신나는 설욕전'이다. 23일 경남 김해시 가야골프장(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1언더파 205타)을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에 이어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박성현(24)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던 무대다. 국내 장타 랭킹 2위(262.25야드)의 거포 김민선5에게는 전장이 6816야드에 달하는 장타자코스라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둘째날 1언더파에 이어 이날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라며 "올해 목표는 시즌 3승"이라는 포부를 곁들였다.
배선우(23ㆍ삼천리)는 반면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에 그쳐 2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월드레이디스 챔프' 김해림(28) 3위(6언더파 210타), '롯데렌터카오픈 챔프' 이정은6(21ㆍ토니모리) 공동 9위(3언더파 213타) 등 '챔프군단'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U턴'한 백규정(22ㆍCJ오쇼핑)이 공동 9위에 합류해 가능성을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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