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첫날 6언더파 폭풍 샷 '장타 파워', 이선화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민선5(22ㆍCJ오쇼핑)의 신나는 설욕전이다.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골프장(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4, 5, 7, 13, 15, 18번홀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폭발적인 드라이브 샷을 날린 뒤 웨지로 공을 홀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솎아내는 '장타 파워'를 과시했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박성현(24)에게 밀려 1타 차 2위에서 입술을 깨물었던 무대다. 올해는 더욱이 박성현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면서 디펜딩챔프가 없는 무주공산이 됐다. 국내 장타 랭킹 2위(262.25야드)의 거포 김민선5에게는 전장이 6816야드에 달하는 KLPGA투어 최장 코스라는 게 오히려 반갑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체를 강화해 티 샷의 방향성이 좋아졌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이선화(31)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박주영(27)이 1타 차 3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렌터카오픈 챔프' 이정은6(21ㆍ토니모리)는 공동 9위(2언더파 70타), '월드레이디스 챔프' 김해림(28)은 공동 16위(1언더파 71타)에서 2승 사냥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주 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한 특급루키 박민지(19ㆍNH투자증권)의 2연승 진군은 반면 적신호가 켜졌다.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6위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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