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 흐름 기대보다 '양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자체 브랜드 흐름이 기대보다 양호하고, 올해 7월에 론칭 예정된 핸드백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 연구원은 "과거에는 해외브랜드를 유통하는 업체였다면, 지금은 직접 자체브랜드를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9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전년비 각각 8.7%, 101.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의류(해외ㆍ국내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해외브랜드는 부진한 중저가 브랜드들의 적자폭이 3분의1까지 축소됐고, 국내브랜드는 살로몬 철수 이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줄어든 데이즈의 발주량도 다시 늘어났고, 여성복 브랜드(VOVㆍG-CUT)의 성장세도 가파른 상황이라는 것.
화장품의 경우 아직 규모는 작지만, 자사브랜드(비디비치)와 해외브랜드 모두 전년비 2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인터코스 코리아가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화장품 사업부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클 것"이라며 "특히 비디비치의 경우 인터코스의 색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라이프스타일(JAJU)의 외형성장은 한 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대보다는 부진하지만 OPM 7%대는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전사의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는 신세계사이먼 시흥점(4월), 스타필드 고양점(8월) 신규 출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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