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구성 자문위 운영과 주민아이디어 공모전 통해 영문 명칭 ‘MAPO’디자인한 CI와 브랜드 슬로건 ‘my Mapo’확정...마포 경쟁력 한층 높일 것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는 지난 1995년 청둥오리를 모티브로 한 휘장을 만들어 20여 년 넘게 사용해 와 휘장이 마포를 상징하고 대표하기엔 부족하며 디자인 또한 노후 돼 651만명(2015년 기준)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새로운 CI 와 슬로건 작업을 진행했다”
또 “이런 차원에서 마포구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개발 뱡향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 결과 ‘문화·생동·창의·개방·복합’ 5가지의 키워드를 도출하게 됐고 도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브랜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운영, 주민아이디어 공모전, 브랜드 선호도 조사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적으로 영문 명칭 ‘MAPO’를 디자인한 CI와 브랜드 슬로건 ‘my Mapo’를 확정, 선포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마포구 브랜드와 슬로건을 만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먼저 지난 1년 반 동안 마포구를 대표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참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는 등 심도 있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마포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찾는 국제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20년 만의 새 브랜드 개발은 마포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 일문일답.
-새 브랜드 슬로건 의미?
▲새롭게 개발된 마포브랜드는 마포의 영문 명칭 ‘MAPO’를 워드마크 형태로 간결하게 디자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외국인에게도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마포가 지닌 다양한 특징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 다채로움이 공존하며 도시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 했다.
브랜드 슬로건 ‘my Mapo’는 문화, 예술, 산업, 미디어 등 각 분야에 다양한 멋이 공존하는 마포에서 누구나 나만의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my Mapo’로 운율과 리듬감을 살리고 어절 사이에 ‘my color Mapo’, ‘my passion Mapo’, ‘my taste Mapo’, ‘my friend Mapo’등 다양한 단어조합으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주민 반응?
▲새 브랜드는 지난 1월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신년인사회를 통해 선포식을 갖고 많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각종 언론보도는 물론 브랜드 홍보 동영상을 제작, 지난 2월 16개동 동정보고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상영하는 등 많은 홍보가 되고 있다.
이를 본 대다수 주민들이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새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주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 전문가 사이먼 안홀트는 “도시 브랜드 없는 국가 브랜드는 허상이다. 도시를 어떻게 브랜드화 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의 품격이 달라지고 다른 도시들과 차별성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기업의 발전이 브랜드 자산의 축적에 달렸듯 마포도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잘 구축, 활용하면 지역 이미지 차별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포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육성에도 힘을 쏟아 사람들이 마포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매진할 계획이다.
-향후 활용계획?
▲성공적인 브랜드가 되려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우선적으로 새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포구청사 앞 광장에 브랜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브랜드 조형물은 가로 4.6m, 세로 1.4m 크기로 마포 영문 명칭(MAPO)을 워드마크 형태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구청을 찾는 주민들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청 앞 광장에 설치, 향후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구청사 건물 외벽 상단에 채널사인을 부착하는 것을 비롯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 시설물 휘장을 교체, 기타 소모품 등은 순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용 상품 디자인에도 적극 활용,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구민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마포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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