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성세환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 위기를 맞은 BNK금융그룹이 '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19일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할 것"이라면서 "직무대행 선출 전까지 박재경 부산은행 부행장은 비상경영위원장으로 그룹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정께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김일수 BNK캐피탈 대표가 주가조종과 꺾기대출 혐의로 구속되면서 BNK금융그룹은 초비상에 걸렸다.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재경 부행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자금시장본부장을 겸직해왔다. 비상경영위원은 지주 및 부산은행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다. 박재경 위원장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회장 등은 지난해 1월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주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엘시티 계열사인 A사에 300억원을 대출해주면서 대출금 중 50억원으로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꺾기 대출'을 한 혐의다. 또 BNK 금융지주의 주가 조종에는 부산은행 지점장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은 이같은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언급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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