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랑 진달래보고 동네를 돌아 걷는 봄 마실 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봄꽃들이 경쟁하듯 앞 다투어 피어나 어느새 들과 산을 풍성하게 수놓고 있는 그야말로 봄이 절정을 맞고 있는 시기다.
곡성군은 오는 22일 겸면 목화공원에서 제7회 희망곡성 토닥토닥 걷기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3월 행사이후 금년 들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걷기행사는 윗동네 아랫동네를 지나 파릇파릇한 들구경에 뒷동산 꽃구경도 하면서 우리 곁에 찾아온 봄을 온 몸으로 맛보는 봄 마실길로 진행된다.
걷기코스는 겸면 목화공원을 출발해서 겸면천 제방길에 잘 정비된 개나리, 이팝나무, 다양한 봄 야생화를 구경삼아 토닥토닥 걷다가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새파란 들판사이를 지나서 정겨운 동네길을 만나고 꽃망울을 터트린 사과나무 꽃의 향긋함을 눈과 코로 직접 느껴보는 동네 마실길이다.
더불어 지난 날 어머니를 따라서 나무를 이고 지고 다녔음직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대흥마을 뒷동산길, 칠봉마을 고갯길에서 잠시 쉬었다 숨을 고르고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보면서 약 7km 구간에 걸쳐서 토닥토닥 걷기코스가 추진된다.
이번 걷기를 통해서 함께 걷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들녘에서 동네 어귀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눈을 맞추고 손을 들어 반가움도 표시하면서 우리들 곁을 반갑게 스쳐 지나고 있는 잔인하고 찬란한 봄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그야말로 마실길을 한껏 즐겨 보기를 제안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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