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호텔의 최상급 브랜드 시그니엘서울이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의 모던 레스토랑 '스테이'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시그니엘서울 8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스테이는 천장부터 바닥으로 이어지는 창문을 통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5.5m의 높은 층고가 주는 시원한 공간감과 노란색 조명으로 가득 찬 인테리어를 통해 따뜻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바닥은 이탈리아산 카라라 대리석, 나무 소재, 울 러그를 조화롭게 사용했다.
총 좌석 수는 100석으로 저녁 식사 중심의 일반적인 프렌치 레스토랑과 달리 6시30분부터 22시까지 ‘올 데이 다이닝’을 제공한다. 파리 살롱과 서울 살롱이라 이름 지은 2개의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준비돼있다. 회색벽과 헤링본 패턴의 마루로 구성된 각각의 룸은 대형 거울과 미술품 등으로 장식돼 있으며 특히 12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커다란 직사각형 테이블도 있다.
스테이는 미쉐린 3스타 셰프의 레스토랑이지만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제공한다.
‘스테이 프린시플’ 런치 코스 메뉴는 바쁜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45분안에 메인 요리 1개와 디저트 1개가 제공된다. 가격은 5만8000원으로 메뉴는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저녁 코스 메뉴로는 ‘스테이 파이브(9만8000원)’와 ‘스테이 식스(12만8000원), ‘스테이 세븐(18만원)’이 있다.
스테이 파이브는 스타터 2개, 메인 1개, 디저트 2개로 구성되며 대중적인 요리들로 준비된다. 스테이 세븐은 부르고뉴 달팽이와 병에 든 푸아그라로 만든 2개의 스타터를 포함해 3개의 메인 요리, 2개의 디저트가 제공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내 즉석 패스트리 코너, '패스트리 라이브러리'에서는 프랑스인 파티셰가 오픈 카운터에서 직접 만든 디저트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한편 야닉 알레노 셰프는 1999년 스크라이브 키친을 오픈하며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고 2002년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 2007년에는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하면서 30대에 세계적인 스타 셰프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두바이, 베이징, 타이페이 등 전 세계 16곳에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며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요리로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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