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변화의 중심엔 페미니즘 있어야"

-온라인 페미니스트 그룹·대학 내 페미니즘 학회·여성단체 소속 1000여명 모여
-"사회적 소수자가 만들어 갈 사회적 변화가 무엇인지 알려낼 것"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의 페미니스트 1000여명이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페미니스트 그룹과 대학 내 페미니즘 학회, 성소수자단체, 여성단체 등이 참여한다.

'#Vote For Feminism' 기획단은 오는 5월 대선을 겨냥해 페미니즘을 기조로 한 사회가 되기 위한 다양한 변화의 메시지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화문에 모인 기획단은 다양한 페미니즘 의제들을 소개한다. 기획단은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과 부정의는 몇 가지 여성만을 위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뿌리 깊은 남성중심적·성차별적 문화와 구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더 나은 한국 사회를 위한 변화의 중심엔 페미니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페미니스트 피켓(페미 티켓)'이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페미티켓의 내용들은 현재 여성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불평등한 일상에 대한 증언과 변화를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오후1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본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는 평화의 소녀상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1000여명의 페미니스트가 선언과 피켓팅, 행진을 통해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가 만들어 갈 사회적 변화가 무엇인지 알려낼 것"이라며 "정치권을 비롯한 더 많은 동료 시민들에게 이러한 진보에 함께하길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