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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럭시S8을 위한 5박6일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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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1호 개통 위해 13일 오후 8시부터 대기
SKT, 1호 개통자에 460만원 상당 혜택
아이폰때나 보던 밤샘대기…갤럭시도 충성팬 생긴 것
아이폰7때 3박4일, 갤S8때는 5박6일

[르포]갤럭시S8을 위한 5박6일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에서 김영범(27)씨가 갤럭시S8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개통 시작은 18일 오전 9시로 아직 4일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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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임온유 기자]"어젯밤 SK텔레콤 개통 이벤트 광고를 보자마자 달려왔어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손에 넣기 위한 전쟁이 벌써 시작됐다.


갤럭시S8 공식 개통 나흘 전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 김영범(27·남)씨는 13일 오후 8시부터 갤럭시S8을 기다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9시에 정식 개통 업무를 시작한다. 무려 5박6일의 기다림이다.

현재 '갤럭시S7'을 사용 중인 김 씨는 "아직 약정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갤럭시S8이 마음에 들어 바꿀 마음을 먹었다"며 "사은품을 받으면 위약금도 다 상쇄되고도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옆 카페와 노점상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화장실은 최대한 빨리 다녀올 계획이다. 김씨는 "화장실 간 사이 자칫 1등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들도 당황한 기색이다. 종각 T월드 관계자는 "아이폰도 이렇게는 먼저 줄을 안 선다"며 "보통 하루 이틀 전에 줄 서기 시작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역대급 기록"이라고 말했다.


티셔츠 하나만 입고 나온 김 씨를 위해 SK텔레콤은 겨울용 패딩을 빌려주고 핫팩을 지급했다. 또 이날 오전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간이텐트를 설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선착순 1~100호 개통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씨가 1호 개통자가 된다면 받을 수 있는 선물은 삼성 SUHD TV(265만원 상당)와 리니지 레볼루션 스페셜 아이템(200만원 상당)이다. 그 외 삼성노트북, 여행상품권, 접이식 전동 자전거, 삼성 전자 공기청정기 등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김씨는 "갤럭시S8의 강점은 잘 빠진 디자인"이라며 "얇은 베젤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빅스비 역시 흥미롭다고 했다. 김씨는 "TV는 자취를 하고 있어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에게 드리고, 리니지 아이템은 친구들한테 싸게 팔 생각이다"고 말했다.


출시 전부터 휴대폰 매장 앞에서 긴 줄을 서는 풍경은 주로 애플 '아이폰' 출시 때나 볼 수 있었다. 충성도 높은 애플 팬들은 누구보다도 먼저 아이폰을 써보기 위해 밤을 새곤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7' 출시 당시 KT의 1호 개통자는 3박4일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앞에서 노숙을 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으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7'부터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7 1호 개통자에게 1년 무료 통화권 등의 사은품을 줬기 때문이다. 당시 갤럭시S7 1호 개통자는 13시간을 기다렸다.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때도 전날 오후부터 기다린 사람이 1호 개통의 영광을 얻었다.

[르포]갤럭시S8을 위한 5박6일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이번 갤럭시S8은 연일 예약판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갤럭시S8 예약판매는 단 이틀만에 55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노트7이 보유한 역대 최다 예약 판매량 40만대를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7은 13일간 40만대 예약판매됐다. 13일까지 갤럭시S8 예약판매량이 72만8000대에 이르면서 업계는 1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응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사전구매 고객에게 공식 출시 3일 전인 18일부터 제품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이다. 갤럭시S8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갤럭시S8이 출하된 상태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택배 업체를 조회하는 인증글이 게재돼기도 했다. 13일부터는 갤럭시S8을 받았다는 인증 글이나 사용 후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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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부터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며 "지금까지의 반응만 봐도 갤럭시S8은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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