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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17년 관광전략은?…테마관광 및 동남아 국가별 맞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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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종교·건축 기행 등 테마관광을 활성화하고, 동남아 국가별 맞춤 관광을 추진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총 234억원을 투입해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관광서비스 개선 ▲해외관광객 맞춤형 마케팅 추진 ▲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 4개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인천만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코레일·공항철도 등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한 종교 여행상품을 역사문화자원과 결합해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교과서 속 인천의 문화·관광·역사 유적지를 연계한 '교과서 여행 상품', '인천 건축 기행코스' ,'태교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가족 관광객을 포함한 개별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맞춤형·전략적 마케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2011년 970만명에서 지난해 170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단체관광객보다는 개별관광객(FIT), 특수목적관광(SIT)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온라인여행사(OTA))와 업무협약을 통해 O2O(Online To Off 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 장점 접목)) 서비스 관리를 강화하고, 중국 중심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대만·홍콩·일본·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해외박람회 및 설명회를 확대해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한류 드라마 관광상품,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관광객 대상 할랄 상품, 싱가포르는 수학여행 단체 관광상품 등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홍보전략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른 도시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중·고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소득층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백화점·쇼핑몰·카드사 등과 연계해 현지 프로모션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건립 등 관광 기반시설 조성에도 힘 쓴다.


월미관광특구는 인천의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근대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2001년 6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개항장권·월미도권·연안부두권 등 3개 권역에 규모만 해도 300만㎡에 이르고 개항장, 신포국제시장, 월미놀이동산,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종합어시장, 팔미도유람선, 차이나타운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이다.


시는 지난해 수인선 개통을 기점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총 142억원을 투입해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내항 8부두 개방공간을 활용한 만국 야생화정원 조성사업과 중앙동 대불호텔 유적지를 활용한 전시장 조성사업이 5월에 완료되고, 인천상륙작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센터 및 (가칭)'자유의 길'이 9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또 북성동과 신포동을 잇는 아시아누들타운이 2018년 8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약 50만㎡ 부지에 워터파크 등 도심체류형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7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내년에 공사에 착수, 2020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길상면 일원에 국내 최대의 가족형 테마 관광지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민간제안사업으로 2020년까지 추진된다.


또 2002년 6월 연평해전 및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지역에 '안보'를 테마로 한 관광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평화기원 등대언덕'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약 10km 구간의 평화안보 둘레길이 만들어졌고, 퇴역함정 전시 및 경관조성사업도 완료됐다. 연평중·고교를 안보수련원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은 올해 10월 준공되고, 희망등대 건립사업이 내년까지 완료되면 연평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얼마나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드 문제 등으로 대외적인 여건은 매우 어렵지만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즐길거리·볼거리 등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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