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올해 매출액과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역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조5804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41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3% 증가하고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용품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4%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6조2587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8904억원으로 추정됐다.
박신애 연구원은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화장품 부문의 올해 매출액 성장률은 +1%로 둔화되고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와 보따리상 규제 강화로 면제점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고, 방판은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외형과 이익 성장성이 극히 제한적일 전망으로 사드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빠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낮은 주가 수준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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