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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EF 관광 경쟁력 19위…10계단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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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EF 관광 경쟁력 19위…10계단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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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의 관광 경쟁력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1일 공개한 '2016 여행 및 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인 136개국 중 19위(4.57점)를 했다. 열네 가지 평가 항목 중 열 개에서 순위가 올라 2015년의 29위에서 열 계단이 상승했다.

각종 무역협정 체결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주효한 결과다. 한국의 국제개방성은 53위에서 14위로 서른아홉 계단이 올랐다. 가격 경쟁력도 호텔 가격 인하 등에 힘입어 스물한 계단이 상승한 88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준비는 8위로 전체 항목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연자원의 부족 등은 여전히 경쟁력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2015년의 107위에서 일곱 계단 더 떨어진 114위에 그쳤다.


일본(4위·5.26점)과 중국(15위·4.72점)을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 9위에서 5계단이 뛰었으며, 중국은 17위에서 2계단이 올랐다. 일본은 문화 및 자연자원과 보건 및 위생, ICT 준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생시설, 식수, 병원침대, 지상 운송, 철도 인프라 수준 등의 지표에서 1위를 했다. 안전 평가 부분에서 테러발생률 및 살인사건 발생률이 조사국 중 최저 수준이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역시 문화 및 자연자원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좋은 항공 인프라도 순위 향상에 기여했다. 다만 여행 서비스 인프라와 안전 및 보안은 각각 92위와 95위에 머물러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1위부터 3위는 모두 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스페인(5.43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프랑스(5.32점)와 독일(5.28점)이 그 뒤를 이었다. 5위와 6위는 영국(5.20점)과 미국(5.12점)이 차지했다. 호주는 7위(5.10점)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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