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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만에 종료…12일 한차례 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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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만에 종료…12일 한차례 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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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후 네번째 검찰조사가 12시간20분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는 12일께 한 번 더 박 전 대통령 방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박 전 대통령 조사가 오후 9시20분께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이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투입됐다. '특수통'으로 꼽히는 이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죄' 부분 등을 주도적으로 수사해 왔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조사에서도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조사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범죄사실 등에 대해 '모른다'거나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 전 대통령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조사에서는 이 부장검사가 투입된 만큼 '뇌물혐의' 부분을 주로 수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총 433억28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최씨가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의심받는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과 최씨가 지배하는 독일 소재 코어스포츠 후원금 213억원(실제 지급 78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2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앞선 1∼2차 구치소 방문조사 때는 한웅재 형사8부장이 투입됐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1기 수사 때부터 미르ㆍK스포츠재단 대기업 강제 모금 등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는 이달 4일과 6일, 8일에 이어 네 번째다. 검찰은 이틀 간격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앞으로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요일(오는 12일) 쯤 한 번 더 (조사하러)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조사를) 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및 사법처리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17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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