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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우여곡절 많았다…개혁 하다보니 상처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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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마친 洪 차량 시민단체로부터 '소금세례' 맞아


[아시아경제(창원)=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경남지사직을 사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0일 "4년4개월 동안 지사를 하면서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지사를 했으면 고향에서 반대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 내려올 때는 고향이라서 좀 편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지난 4년4개월 동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동안의 소회를 전하며 '눈물의 퇴임사'를 전한 홍 후보는 수백명의 도청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환송식을 가졌다.

그는 "개혁을 하다보니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다 이해관계가 있는 입장들이었다"면서 "그러다보니 그 사람들한테 상처를 준 것도 있다"고 재임 시절을 돌이켰다.


이어 홍 후보는 "공무원들이 고생했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공무원들이 참 잘 따라줬고 흔들리지 않았다"며 "그래서 공무원들과 도민들한테 참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진주의료원과 민주노총, 무상급식 파동 때 전교조와 싸웠던 게 제일 기억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을 마친 홍 후보가 탄 차가 시민단체로부터 소금 세례를 받고 청사를 빠져 나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20여명은 이날 홍 후보의 퇴임식에 맞춰 도청 정문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홍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온갖 폭정과 패악으로 도민을 도탄에 빠트린 홍준표가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홍준표가 정치를 하는 건 국민의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회원 일부는 퇴임식을 마치고 도청을 빠져나가던 홍 지사가 탄 차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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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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