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홈런 한 개포함 안타 여섯 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삼진은 다섯 개를 따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그러나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이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0㎞를 찍었다. 투구수는 총 일흔일곱 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쉰두 개였다.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하고 재활한 그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기는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이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1이던 5회에는 선두 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왼쪽 폴을 때리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1,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견고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고 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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