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취임후 아시아 국가중 첫 방문
카운터파트인 黃 권한대행과 면담…북핵·사드 논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오늘 16~1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3년 12월 조셉 바이든 부통령 방문 이후 4년만이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에 이어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미동맹과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반도 관련 핵심 현안들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은 펜스 부통령 취임 후 아시아 국가로는 첫 번째 방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으로 넘어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경제대화를 가질 계획이며 호주, 인도네시아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펜스 부통령 방한과 관련해 한미동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황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례 통화를 가졌고 매티스 국방장관(2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3월)에 이어 펜스 부통령까지 방문하는 등 올 들어 거의 매달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방한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펜스 부통령은 1959년생으로 1986년 인디애나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하원의원, 2013년에는 인디애나주지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했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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