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결국 나와 文 양자대결로 갈 것"

[아시아경제(광주)=성기호 기자, 문채석 수습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결국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 한 뒤 기자들을 만나 '모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1위로 꼽혔다. 극복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열광적인 지지층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당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것과 관련 "지금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졌다"며 "호남 1중대와 2중대가 다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문 후보가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제대로 친인 친인척 관리를 하고 역할을 했다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느냐"며 "(노 전 대통령의) 친인척 교통사고 은폐는 아주 단순한 것으로 본다. 그것보다 더 큰 것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