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필리핀 오지에서 현지 주민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3~6일 필리핀 딸락주 카파스시에 위치한 필리안 마을에서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지원활동과 위생·건강관리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 19명은 파손된 염소우리를 보수하고, 염소 17마리를 기증하는 한편,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활용해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시설물 개ㆍ보수 작업을 통해 마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반복되는 우기와 건기로 인해 보건 위생이 특히 취약한 주민들에게 위생키트를 제공한 후 개인 위생관리법을 교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마을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영양제를 제공하고 학업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학업 장려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따족이 거주하고 있는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해 정부나 단체의 지원이 부족한 오지 마을 중의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이 마을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침수피해가 잦은 마을을 인근 고지대로 옮겨 주택 70여채를 직접 지어주고 주민의 뜻을 모아 '아시아나빌리지'로 명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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