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빈 "롯데월드타워, 청년중심으로 2만명 고용…희망의 상징 될 것"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롯데월드어드벤처와 더불어 연간 1억명 관광객 유치 예고


신동빈 "롯데월드타워, 청년중심으로 2만명 고용…희망의 상징 될 것"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공표하며 타워를 단순한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을 넘어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개장식(그랜드 오픈)을 열고 "롯데월드타워는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어드벤처에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대한민국을 관광 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신 회장은 선포했다. 아울러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 사회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이 지난 반세기를 반추하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면서 혼을 담아 세운 건물이다. 신 회장은 "1967년 4월3일 롯데제과로 출범한지 반세기 만에 바로 오늘 롯데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며 "롯데월드타워는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롯데 뉴 비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미래이기 이전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꿈이다.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는 30년 전인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초고층 빌딩 사업은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들어가는 반면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자연스레 주위 반대가 들끓어도 신 총괄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 총괄회장 뜻에 따라 롯데월드타워는 결국 2010년 11월 착공됐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 이래 롯데월드타워는 2015년 3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한국 건축사를 새로 썼고, 같은 해 12월22일 꼭대기 123층에 대들보를 올렸다. 결국 지난 2월9일 신 총괄회장의 부지 매입 후 약 30년 만에 롯데월드타워는 사용 승인(준공)을 얻고 이날 개장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1~2층 부분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갤러리로 구성된 '포디움'(Podium), 14~38층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가 들어올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 42층부터 71층에는 업무, 사교, 거주, 휴식이 가능한 '시그니엘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가 223세대, 각 전용면적 약 139~842㎡ 규모로 마련된다. 신 회장은 그룹 관련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레지던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76~101층은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이 사용한다. 롯데월드타워의 76~101층에 위치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호텔'이 될 시그니엘 서울은 총 235개 객실을 갖췄다. 시그니엘은 '시그니처'(Signature)와 '롯데'(Lotte)의 합성어로 롯데호텔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를 나타낸다.


108~114층 7개 층은 한 입주자가 한 게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 7')이 들어선다. 117층부터 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가 운영된다. 개장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특히 118층에는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된다.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 총괄회장은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데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보필을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2015년 10월 이후 신 총괄회장 사무실 겸 거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대한 관할권을 장악한 뒤 신 총괄회장과 롯데 계열사 대표·임원 등 사이의 교류는 뚝 끊겼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됐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힘에 부칠 때도 있었으나 아버지를 필두로 우리 임직원들과 수많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헤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