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가 일부 학과를 폐과하기로 하면서 해당 학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정문앞에서 '연암대학교 폐과 반대 집회'가 열렸다. 연암대학교는 구자경 LG명예회장이 지난 1984년 농업·축산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이런 인연으로 LG그룹은 그동안 연암대학교에 여러 가지 지원을 해왔다.
이날 집회측에 따르면 학교측은 내년부터 뷰티과·외식경영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 27일 학생들에 통보했다. 학교 측은 "교육부 정책에 따라 학과 수를 줄여야 하는데 연암대 설립 취지가 농업·축산 분야 인재 육성인 만큼 농업과 상관없는 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결정에 학생들은 반발했다. 집회에 참가한 윤정은(24·연암대 뷰티과 대표)씨는 "학교가 지난 27일에서야 뷰티과와 외식경영학과 폐지를 학생들에게 갑작스럽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LG 사옥 앞에서 집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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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정(21·연암대 외식경영학과)씨는 "학과 폐과 결정도 정식 문서가 아닌 수업이 끝난 후 사무처장, 입학처장 등이 갑작스레 강의실에 들어와 구두로 결정사항을 전달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LG 측은 "이번 결정은 LG연암재단의 지원 축소에 따른 것이 아니며 학교 측에서 자체적으로 농업·축산 분야 인재 육성에 집중·특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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