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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연대' 숨고르기…대선후보 확정 후 본격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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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된 것"…5일 출마 선언·예비후보 등록 위해 정운찬과 일정 조율 중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경진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등 원외인사들의 '통합연대' 행보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일 예정됐던 세 사람의 회동이 연기되면서 통합정부 구성을 목표로 한 이들의 연대 추진은 국민의당 등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3인은 첫 회동을 한 지 나흘 만인 2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통합정부 추진 방향과 통합 대선후보 선출 등에 관한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3시간 전 "내부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다"고 알리며 돌연 취소했다.

회동 연기 배경을 놓고 세 사람 간에 합의 내용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홍 전 회장이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이에 관해 김 전 대표는 3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그건 뭐 별거 없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된 것"이라는 말로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통합정부 추진 내용과 참여인사 명단에 대해 정확성을 기하자는 의견이 나와 일정을 늦추고 조정한 것"이라며 "합의안 문구나 조항에 대해 이견이 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5ㆍ9 장미대선을 불과 37일 앞두고 있어 통합연대 추진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될 4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 전 대표가 오는 5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3명 중 유일하게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정 전 총리는 김 전 대표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을 1명만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것이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연대라는 플랫폼에 국민의당 안철수ㆍ유승민 후보 등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후보 등을 합류시켜 중도ㆍ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체가 불분명한 통합연대를 바라보는 보수 정당 후보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유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아직 어떠한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김 전 대표는 어떤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대표하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통합정부'를 고리로 추진 중인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그분들의 방향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각 당 후보가 정해지기 전에 해야 했다. 각 당 후보가 뽑혀버리면 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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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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