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017 학교텃밭 조성 학교' 170곳(초등학교 86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36곳, 특수학교 14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수치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텃밭 조성법, 효과적인 농촌 체험, 친환경 농작물 재배법, 텃밭 재배 농작물로 요리실습교육 등 효율적인 텃밭운영에 대해 오는 3일 담당교사 연수가 시작된다.
텃밭은 학교별로 학교 내 공터나 울타리, 교재원에 농지형 또는 화분형(상자 텃밭) 등의 형태로 조성되며, 텃밭에는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작물을 우선 재배하게 된다.
'학교텃밭 조성학교'는 텃밭에서 벌레를 잡고 풀을 뽑는 과정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고 '농작물이 먹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교육한다. 학생들이 교과와 연계한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텃밭에서 관찰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관찰일지도 제공된다. 재배한 채소와 과일은 급식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사업 담당자는 "학생들이 채소나 과일을 직접 재배하고 먹을 수 있는 학교텃밭 운영을 통해 올바른 인성이 함양되고, 식습관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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