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지난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중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고문)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 중에서는 SK텔레콤 직원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31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상철 고문이 지난해 30억8000만원을 보수총액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기본급이 3억4100만원, 상여 9억6500만원, 퇴직소득 17억7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퇴직소득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월 기준급여액 6억3000만원, 근무기간 6.25년에 따른 각 직위별 지급율(부회장직 : 450%)을 곱해 산출했다" 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11억67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11억6700만원이었으며 상여, 기타 근로소득은 없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원들의 상여는 3월에 지급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황창규 KT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24억36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 7억7300만원, 상여금 18억5800만원을 받았다. 2015년 황 회장은 12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KT는 "2016년 매출액17조289억원, 영업이익1조 596억원 달성한 점 등을 고려하였고, 비계량지표와 관련하여 기가 대세화, 미래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5G 표준화 선도, 대외 고객만족도 수상 등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SK(주)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15억5000만원의 보수총액을 받았다고 밝혔다. 급여가 5억6000만원, 상여가 9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200만원이었다.
SK(주)는 "2015년은 계량지표 측면에서 연결기준 매출액 39.6조, 영업이익 1.4조 및 별도기준 영업수익 2.1조, 영업이익 0.3조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비계량적인 측면에서는 '그룹의 ICT 성장 엔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 사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13억3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7000만원, 상여 7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4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의 직원들은 평균 1억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KT는 이동통신3사 중 압도적으로 평균 근속 연수가 길었다.
SK텔레콤의 전체 직원은 4399명이며 남성은 3789명, 여성은 610명이었다. 평균 군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12.2년, 여성 직원이 9.6년으로 평균 11.9년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직원이 1억700만원, 여성 직원이 7600만원이며 평균 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KT의 전체 직원은 2만3575명이며 남성은 1만9529명, 여성은 4046명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20.1년, 여성 직원이 17.7년으로 평균 19.7년이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이 7700만원, 여성이 6700만원으로 평균 7600만원이었다.
LG유플러스의 전체 직원은 8446명이며 남성은 6799명, 여성은 1647명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7.8년, 여성 직원이 5년으로 평균 7.2년이었다. 1인 평균 급 여액은 남성 직원이 7700만원, 여성 직원이 5200만원으로 평균 7200만원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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