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사드 보복?"
중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31일(한국시간) "중국 선수들이 사드 문제 때문에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롯데챔피언십에 불참할 것 같다"면서 "펑산산(사진)과 펑시민, 옌징, 린다위 등이 대회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펑시민은 "대회에 불참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정치적인 것에 연관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펑산산 역시 "나는 운동 선수라 정치적인 것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롯데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겠지만 그것은 연간 출전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9난 중국 하이커우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도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해림(28)이 우승을 하자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반감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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